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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마라톤, 통일, 자원봉사 ―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향한 제언 - 한국자원봉사신문
작성일: 8/25/2025
“마라톤은 도전이자 평화, 그리고 자원봉사의 길”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한계를 넘어 공동체와 역사를 잇는 길이며, 도전과 평화, 인내의 상징이다. 고대 그리스 마라톤 전투의 전승에서 비롯된 이 달리기는 오늘날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평화의 언어가 되었다. 그리스가 자국에 마라톤박물관을 건립한 것도 그 상징성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함이다. 한국 역시 마라톤 강국으로서 이제는 세계 시민과 함께 공유할 ‘한국형 마라톤박물관’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제가 집필한 『제주에서 평양까지, 마라톤 인생』은 마라톤을 통해 분단을 넘어 평화를 잇는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마라톤은 단순히 몸으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향한 집단적 열망을 표현하는 상징적 행위다. 한반도에서 언젠가 실제로 제주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마라톤이 열린다면, 그것은 남과 북을 잇는 ‘평화의 길’이자 통일을 향한 새로운 희망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제주에서 평양까지 마라톤 인생’을 집필한 이규운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 상임대표가 한국마라톤TV 사무실에서 마라톤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마라톤이 개인의 의지와 체력을 시험하는 장거리 도전이라면, 자원봉사는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마라톤이다. 그 길에는 화려한 기록도 메달도 없지만, 대신 이웃을 돌보고 사회를 지탱하는 수많은 자발적 손길이 있다. 특히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앞두고 우리는 자원봉사를 단순한 참여 활동이 아니라 “시민성과 평화, 연대의 기반”으로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자원봉사는 또 하나의 마라톤”
올해 11월 22일,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함께 ‘마라톤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달리기 행사가 아니라 자원봉사와 스포츠, 공동체 정신을 결합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이다.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는 동시에, 자원봉사라는 긴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이 축제는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준비하는 사전 붐업 이벤트로,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와 평화, 연대의 가치를 체감하는 장이 될 것이다.
다가올 2026년을 앞두고 준비 중인 ‘마라톤·통일·자원봉사 컨퍼런스’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한국 자원봉사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장이 될 것이다. 마라톤은 인류가 공유하는 도전과 평화의 언어이며, 통일은 한반도의 역사적 과제이자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목표이고, 자원봉사는 이를 실천하는 시민사회의 에너지다. 이 세 축이 만나야 한국 사회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영등포구 경인로 한국마라톤TV 사무실. 수십 년간 완주한 마라톤 메달들이 빼곡히 걸려 있어, 이곳은 이미 ‘마라톤 박물관’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마라톤박물관 건립, 평양까지 이어지는 상징적 마라톤, 그리고 11월 22일 마라톤 축제는 모두 하나의 긴 여정 위에 놓여 있다. 그것은 개인의 도전을 넘어 공동체의 연대, 나아가 인류적 평화로 확장되는 길이다.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는 한국이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무대이며, 마라톤·통일·자원봉사의 정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