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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관장의 뿌리 깊은 문화사랑 - 한국생활체육뉴스
작성일: 7/28/2025
“전통무예로 꿈나무에게 역사의 희망을”
강원도 원주, 역사의 숨결을 깨우다
전통무예가이자 박물관장으로 활동 중인 김재환 관장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사명감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김재환 강원도.대한생활체육회 . 회장 원주시 대한생활체육회 전미정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김문상 기자)
그는 “우리의 역사, 우리의 뿌리를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사제로 폐교 자리에 자리 잡은 강원감영관찰사박물관과 무릉고서화미술박물관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한국생활체육뉴스 문화본부장 문순옥과 대한생활체육회 김문상 사무총장이강원감영관찰사박물관.무릉고서화미술박물관 현장을 방문하여 김 관장과 함께 박물관 건립의 배경과 향후 비전을 나누었다.
이날 김재환 관장은 “역사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교육과 역사교육 자료로 전하고 싶다”며,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폐교가 역사교육의 전당으로 변모하다
강원감영관찰사박물관은 조선시대 강원감영의 발자취를 따라 그 역사적 가치와 감찰사들의 기록, 관련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성삼문, 박문수, 정약용, 석봉 한호, 김정희 등의 친필 글씨와 각종 고문서, 유물들은 타 박물관에서도 보기 드문 진귀한 자료들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릉고서화미술박물관 역시 선사시대부터 조선, 근대까지의 문화유산을 아우르며 10,000여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퇴계 이황, 석파 이하응, 동춘당 송준길, 태조와 정조대왕의 서예 등 역사적 인물들의 친필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된 유물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교육입니다.”
김 관장은 유물마다 해제를 작성해 두어 학습자들이 역사적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한문 서당, 어린이집, 전통무예 수업까지 함께 운영하며 전인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역사는 외면당하면 사라진다” –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 콘텐츠 발굴 요청
경상북도 성주 출신으로 군인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에서 주로 성장한 김 관장은 1990년대 말 서울에서의 사업을 접고 원주로 내려와 문화 교육활동에 매진해왔다.
폐교된 사제초등학교를 임대하여 무예 도장을 열고, 아이들에게 태권도, 검도, 합기도 등 전통무예를 지도하며 역사와 문화에 눈을 뜨게 했다.
그러다 이 운동이 단순 체육을 넘어선 역사교육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박물관 건립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지역마다 역사적 인물들이 숨어 있는데, 이분들을 제대로 발굴하고 콘텐츠화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는 지자체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역사 문화 콘텐츠에 더 많은 예산이 쓰여야 아이들에게 뿌리 깊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희망의 메시지, 꿈나무들에게
김재환 관장은 오늘도 역사와 전통무예를 알리기 위해 박물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의 꿈은 단 하나다. “우리 아이들이 왜곡된 역사가 아닌,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그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박물관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미래의 지혜를 전하는 공간이다. 김 관장의 이런 노력이 강원도와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가, 지역의 숨겨진 인물과 문화유산이 교육 콘텐츠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