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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협회 정상근 회장, 신비의 세계 사진전 개최 - 한국생활체육뉴스
작성일: 7/23/2025
"내 안의 동해, 그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수중세계의 감동과 신비로움을 한눈에 담은 사진전이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정상근 스쿠버다이빙협회 회장은 2025년 7월 19일(토)부터 27일(일)까지 서울 시립대학교 내 전시장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 「신비의 세계」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해 바다, 섬유세닐말미잘, 내 안의 바다, 수중사진 등 총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우리 바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은 수중세계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정상근 회장은 1991년, 삶의 여유 속에서 시작된 다이빙을 통해 “신비의 세계”를 직접 경험했다. 당시 동해에서의 작업을 계기로 본격적인 수중 촬영을 시작했으며, 오랜 시간 교수직을 병행하면서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다이빙은 저에게 쉼과 위로였습니다. 특히 20년 전 동해에서의 다이빙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은퇴를 앞두고 지금까지 찍어온 사진을 정리하며, 수중세계에 대한 회고이자 미래 다이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열리는 여섯 번째 전시회는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정 회장의 인생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작 중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동해의 깊은 바닷속에서 피어난 섬유세닐말미잘의 모습이다. 그의 렌즈를 통해 비로소 드러나는 수중 생물의 섬세함과 신비는, '그저 물속'이 아닌 '또 하나의 우주'를 느끼게 한다.
“누군가 ‘최고의 다이빙 사이트는 어디입니까?’라고 물으면, 저는 자신 있게 ‘동해 바다’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곳이 저에게 가장 큰 위안과 감동을 준 바다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이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다이빙을 할 때, 꼭 카메라 한 대씩은 들고 들어가 주세요. 당신이 보는 그 바다, 그 생명, 그 순간을 남기면, 그것이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정상근 회장의 사진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바다와 인간의 교감, 기록의 가치, 그리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다.